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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만에 쓰는 일상 이야기

건강 관리/마인드 컨트롤

by mini tree 2022. 3. 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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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년 일학기 개강을 한 지 삼주 정도가 지났다.
별로인 전공을 피하다보니 사학년인데도 불구하고 15학점밖에 듣지 않는다. 그래서 막학기엔 이십학점이나 들어야 한다. 국문학은 정말 너무 지루하고 얼른 졸업이나 하고싶다는 생각만 든다.
다른 학교는 그래도 한 달 이상은 비대면을 하는데, 심지어 같은 학교 내에서도 운에 따라 누구는 비대면을 하는데, 나는 올대면이다. 자취방이 있어도 아무리 버스가 빨리 오고 빨리 걸어와도 15-20분이 걸리고… 십 분 이상 버스 기다리면서 천천히 걸으면 삼십 분정도 걸려서 학교에 도착한다. 그러니까 자취를 해도 오고 가는 시간이 한 시간 정도 이내로 걸리고 엄청 귀찮고 그 과정부터 힘든 것이다. 곧 초여름이 올 거고 날은 점점 더워지고 그럼 더 힘들 것 같은데…. 6월에는 뭔가 비도 많이 올 것 같은데 학교 갈 생각을 하니까 계속 우울해진다.
아무리 사학년이라지만, 반 년만 출석하면 졸업이라지만 희망이 있다기보단 그냥 너무 귀찮기만하다.
날은 쌀쌀하고 흐리고 집에서 나온 지 6시간 15분이 넘어가니 정신은 몽롱하고 온갖 곳이 쑤시고 점점 환멸이 생긴다. 정말 놀랍게도 내가 듣는 모든 수업은 개미만큼도 인생에 도움이 안 된다. 교수가 될 게 아니라면 굳이 배우지 않아도 될 학문들이다.

오늘은 세 시간 공강을 그냥 빈 강의실에서 버텼는데 절대 다시 이런 짓을 하지 않을 생각이다.
춥고 불편하고 뭐 누울 수가 있나 먹을 수가 있나 사람이 할 짓이 못 된다. 누가 나를 발견이라도 하면 또 무슨 노숙자처럼 비춰질 것이고 그게 아니더라도 그리 좋은 꼴로 보이진 않겠지.

이번 학기만이라도 제발 비대면 했으면 좋겠는데
우리 학교는 융통성이 없다.
코로나 걸리면 일주일 개고생 해야하고…
안 아프려면 비대면하면 되는데 뭘 아프지 말라는 건지…
단 하루도 비대면을 안 하고
단 한 강의도 비대면을 안 하고…
너무 짜증난다. 이미 비대면을 하는 학과나 학교가 많다.

월금 공강….
뭐만 하면 죄다 발표하래서 막 버리다 보니까
모인 수업들이 텀이 너무 길다…

집가고 싶다 ㅠㅠ 삼십 분 정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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