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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청년전세 원룸 본계약 완료! 한 달 전세 이자가 무려 32,000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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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i tree 2021. 11. 14.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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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근처에 사천만 원짜리 LH 전셋집을 구했다.
관리비는 5만원, 가스 전기세는 내가 이때껏 내 본 경험상 대충 한 2만원 안팎. 대략 이만원 대 초반.
집세는 한 달 삼만 이천원. 대애충 한 달에 들어가는 집세만 10.2~10.5 정도다. 여기서 하루에 만 원씩 먹는다 쳐도 한 달 식비 삼십만 원, 한 달 시내버스비나 완행버스비 같은거 다 하면… 7-8만원 돈 나올라나.
아무튼 한 달에 적어도 오십은 드는 것 같다. 최소한.

이번주 목요일에 전세 본계약을 하고 와서 공강도 버티고 늦게 교양도 듣고 컴컴할 때 집에 왔는데 거의 9:30분에 뻗어서 5:30분에 기상했다. 강제 아침형인간…
저번주도 월 목에 뻗었었고, 가계약때문에 신경쓰여서 피곤했는데, 이번주는 더 신경쓰여서 뻗어버렸다.
아무튼 이제 복잡한 단계는 다 끝나고 이사 준비만 하면 된다. 한 마디로 돈 좀 쓰고 짐싸는 거다.
하지만 지금 돈이 많이 없기 때문에 정말 최소한의 물건만 사고 있다. 내일 살 건 전동드라이버.
뭐 차근차근 사고 있다. 책상 의자 장스탠드도 사야 하는데…

자취를 6-7개월 하고 본가에 왔을 때 설레고 새로웠지만, 그만큼 자취를 그만두고 왔다는 아쉬움도 컸었다.
이때껏 총 세 번의 자취를 했지만 사정상 만기를 채우지 못했었다. 돈 문제기도 했고, 건강 문제기도 했다.
이번엔 좀 오래 지냈으면 좋겠다.

난 결국 다시 다른 지역에서 자취를 하게 됐다.
편입한 학교 근처에 방을 구해서, 또 새로운 루트를 배워가고 낯선 것에 적응해가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부담감은 잠시고 금방 익숙해져서 편안해진다.

학교 공부는 그냥 그럭저럭 하고 있다. 빨리 종강하기만을 기다리면서 하루하루 왕복 두 시간 통학을 버티고 있다. 이제 이사 전까지 오전 수업 6번, 오후 수업 3번 남았다.

남들은 적게는 6개월, 많게는 1-2년 혹은 그 이상 통학을 한다는데, 나는 그래도 10월부터 11월 총 두 달만 하면 자취를 할 수 있으니까 많이 나은 편이다.
그래도 흔들리는 완행버스를 두 달이나 타는 건 굉장히 지치고 피곤한 일이었다.
집이 빨리 구해져서 다행이다. 생각보다 구조가 좋았다. 짐 넣을 땐 좀 계단 때문에 힘들지는 모르나, 천천히 옮긴다면 괜찮을 것 같다. 이층으로 구했고, 계단이 조금 있긴 하지만 그 외엔 아주 좋은 조건이었다.

아무튼 이번 학기만 지나면 내년엔 막학년, 사학년이다. 얼른 졸업해버리고 싶다. 졸업하면 돈을 좀 벌어서 유럽여행을 이 주 정도 갔다가, 캐나다 워홀도 가고 싶고 뭐 그렇다.

가끔씩 열심히 살다가도 그런 생각이 떠오르곤 한다. 오늘 밤처럼. 어떻게 살았지? 어떻게 살아가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황홀할 때도 행복할 때도 있으니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아무튼 요즘 통학과 계약 때문에 엄청 지쳐있었는데
한시름 놓아서 다행이다.

이젠 북카페는 안 가려고 한다. 돈 좀 쓰면 몸이야 편하지만…….. 한 푼이 아쉬울 때라, 맛있는 거 한 입 더 먹고, 살림살이 하나 더 사려면, 아껴야 한다.

그래서 그냥…도서관에 가서 프랑스어 공부도 하고 영어 공부도 하고 미드도 보고 그러려고 한다.

아무튼 북카페에서 누워서 뭐 먹고 놀고 한 게 신세계였긴 하다만… 이제 자취방이 생겼으니 잘 가진 않을 것 같다.

두 시간 반, 세 시간 반… 계속 비대면 수업 할 줄 알았는데 … 그래서 좀 생각 없이 시간표를 짰는데…… 시월부터 대면을 해버렸다.

저 시간 정도는 도서관에서 충분히 보낼 수 있다. 충전할 만한 곳만 찾는다면.
아무튼 내일이면 벌써 11월 15일 월요일. 한 달의 절반인 날이 된다.
자취방 입성 전까지 20일 남았고, 통학은 9일 남았지만, 그 모든 게 다 길게만 느껴진다.
특히….. 한 자리 수이긴 하나 9일… 너무 길게 보인다.
오후 수업만 아니면…. 오전 수업 6일 가고 끝인데.
하지만 어쩌겠는가. 편하게 입고 가서 편하게 올 뿐. 나한테 선택지는 없다.

아무튼 돈 되는 대로 살림살이 천천히 사고…
이번 주 목요일에는 부산 함 가고… 오래 있어서도 안 되고 오래 있기도 피곤하니 토요일 낮에 집가기로 했다.
가서 겨울 바닷바람이나 쐬고 광안리나 보고 와야지.

얼른 종강했으면 좋겠다. 종강까지 39일 남았다.
모든 게 다 귀찮고…..빨리 졸업하지 못한 것을 반성한다. 놀려고 그런 건 아니었지만…… 그냥 …. 그렇다.
건강 관리 때문에 딜레이가 된 내 졸업.
아무튼 얼른 사학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년엔 수강신청을 대면 확정 위주로 짜서 공강 없이 풀로 주4일 달렸으면 좋겠다.

적당히… 적성에 맞는 알바 하나 했으면 좋겠고.
돈 좀 쓰고 살게. 물론 알바는
내년 여름방학 때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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