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만 더 통학하면 자취방 입성이다! 오후 교양 하나때문에 완행버스 왕복 2시간…. 울고 싶다.
어쨌든 에프만 안 받을 정도로, 어느 목표치 이상의 학점만 받을 정도로 학교를 다니고 있다.
이것 저것 물건을 사들이는 중이다. 공강일 때 물건을 받아야해서 수요일 낮에 물건을 또 시키고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받으려고 한다.
이사하고 나서 사들여도 되긴 하지만, 학교 안 가는 날은 본가에 올 거라서 아무튼 여기서 다 사 갖고 가는 게 편하다. 몰라… 그냥 미리 사 놓는 게 맘 편하다. 이것 저것 사들여봤자 짐이 그리 많진 않..으니까.
오늘은 인터넷으로 민증 재발급 신청하고
다이소를 가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흠
수요일 공강 시간이 무려 세 시간 정도인데
학교 근처 다이소나 가서 필요한 거나 사올까 생각중이다. 근데 부피가 큰 걸 사면… 짐되고 무게도 무게고 집 갈 때 완행버스 타야 하는데 자리가 없으면 그거야말로 헬 그자체가 아닐까 싶다…
그래도 쉬는날에 굳이 다이소를 가는 건 귀찮은데.. ㅋㅋㅋㅋㅋ 흠 어째야하나 싶고…? 그래도 본가 지역 다이소에 오픈 시간대에 가면 사람도 없고 거기까지 가기만 하면 올 때는 택시 타고 오면 되니까..
물티슈 끼워서 청소하는 걸 살까 했는데 물통에 물 채워서 패드 끼워 닦는 걸 살까 생각중…인데 흠
아무튼 뭐 프린터 잉크도 내일 오고 필요한 서류는 미리 뽑아놔야겠다.
분명 이사를 간소하게 빨리 하려고 했는데 점점 짐이 많아지고 무거워지고 있다… 심지어 용달비를 아끼기 위해서 온 가족이 총동원해서 … 아니 엄마랑 아빠만 도와주기로 했다… 남동생은 공부해야 한다고 이사는 못 도와준다고 그러는데 참내.. ㅋㅋㅋㅋ 열심히 키워놨더니 지 공부한다고 안 도와준다네 하 자식이든 동생이든 키워봤자 소용없는 건가 ㅋㅋㅋㅋㅋ
그래도 공부에 맛들려서 성적도 잘 나오고 있는 편이고(예전에 비해) 하니 함 봐준다… 동생… 담엔 이사 하면 좀 도와주든지 뭔가 도움이 되도록 해라 …..!!!
집에 있는 물건 + 사야 하는 물건을 161개 적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사치품도 아니고 필요물품만 적은 건데도 그정도가 나왔다. 당연히 그거 다 살 돈 없어서 진짜 급하고 필요한 것만 사는 중인데도 여전히 살 건 많고…. 그렇다. 조만간 이모 아지트에도 가서 맡긴 물건도 뭐 있는지 봐야 하고 낼 뽁뽁이랑 테이프도 사야 하고 재활용 분리수거장 가서 박스도 주워와야 하고 가져갈 것들 박스에 넣어야 하고… 아 근데 무려 퀸 침대를 가져가는데 엘리베이터 없는 이층에 살게 돼서 이걸 가족한테 옮기는 걸 도움받는 게 좀 신경쓰이지만 용달비를 낼 정도로 부자는 아니라 하 진짜
엄마는 신경 쓰지 말라고 했지만 솔직히 개고생이긴 하니까… 하지만 ! 진주라 더 매물이 없어서 그런가 엘베 있는 엘에이치 전세는 당장 구하기 어려웠고.
그래도 뭐 싼 맛에 사는 거지…. 이번이 두 번째 엘에이치 집이다. 전에 살던 곳만큼 복도가 넓진 않고 엘베는 없고 뷰도 남향은 아니고 동향인 데다 하늘은 반만 보이지만 분리형 부엌이고 그게 현관문 열면 바로 보이고방문 열면 큰 방이고 베란다 문 열면 베란다… 구조가 아주 잘 빠져서 화장실이 닭장만하지만 집이 꽤 맘에 든다.
어쨌거나 11월도 벌써 삼분의 일이 지나갔는데
얼른 다 지나가버렸으면 좋겠다.
부산 투룸을 나와 일 년도 안 되어 가계약을 했고 이사도 11개월 만에 다시 하게 됐다.
권리분석이라는 게 뭐그리 오래 걸리는지 이해는 안되지만…. 워낙 신청자가 많으니 미뤄지는 거라 생각하고… 그냥 약간은 조마조마하게 기다리면서 필요한 물건들이나 조금씩 사들이고 있다.
아무튼 오늘은 꼭 박스를 주워와야 하고. 박스는 정말 일을 삼고 매일 주우러 가야할 것 같다. 쓸만한 게 언제 나올지 모르니까.
흰 무광 벽지를 도배해준다고 하는데 부디 부탁한 대로 잘 해줬으면 좋겠다.
바닥은 퍼즐매트 깔아야하고… 카페트는 비싸기도 하고 관리하기도 힘들어서 가성비 넘치고 세척 쉬운 흰 퍼즐매트로 바닥 여백을 채우기로 했다. 전에 살던 집에서도 그렇게 썼었고. 바닥이 하얀색이었으면 좋겠지만 바닥은 멀쩡해서 그런가 ……
확인해보니까 바닥은 멀쩡한데 그냥 내가 퍼즐매트를 사서 깔면 될 일이다…
배달의민족 어플에 가계약한 집 주소를 넣어봤는데 맛집이 많긴 한데 배달팁이 대체로 많이 붙고… 그래도 배달이 오긴 하고 내가 부산에서 파스타입니다 여기 엄청 맛있게 먹었는데 이 지역에도 있다…!!
아 근데 배달 안 시키기로 했잖아. 살 안 뺄거니..?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 아점은 절반 먹고, 프레쉬하게 먹고, 저녁 한 끼 먹을 때, 그게 자유로운 거면 일주일에 딱 한 번이어야 한다는 거…… 지킬 수 있을까……. 자취하면 살 찌는 스타일인데 ㅠㅠ 귀찮으면 안 먹는다 가 아니라 돈이 별로 없어도 시켜먹는 쪽이어서…. 하 고쳐야 하는데.
아무튼 자취는 그냥 통학 안 하려고 하는 게 의미가 큰데 계속 너무 꾸미려고 한다 ㅠㅋㅋㅋㅋㅋ 미니멀로 살 거라면서 필요한 물건 161개 이런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난 월말에 이사를 가 있을 거고 금방 적응하게 되겠지. 자취 경험도 있으니까.
예산이 부족하지만 최대한 살림살이를 갖추고 이것 저것 사 볼 생각이다.